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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 아웃"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겟 아웃"은 2017년 개봉한 미국의 공포 영화입니다. 감독은 코미디언으로 잘 알려진 '조던 필'이 맡았고, '다니엘 칼루야'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루면서도 스릴러적인 요소를 잘 가미하였습니다. 장르는 공포지만 스릴러에 더 가까운 영화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겟 아웃"의 줄거리와 영화의 감독판 결말,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해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겟 아웃" 줄거리
흑인 '크리스 워싱턴'은 백인 여자친구 '로즈 아미타지'네 집으로 주말동안 놀러 가게 됩니다. 로즈가 운전하고 가는 길에 로드 킬 사고를 겪게 되는데요. 이 사건으로 백인 경찰을 마주하게 되는데 백인 경찰은 그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로즈는 이것이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인 것을 알고 신분증을 보여주려 하지 않죠.
크리스는 로즈의 엄마 '미시'와 아빠 '딘' 그리고 남동생 '제레미'까지 만나게 되는데요. 백인 여자친구네 집이다 보니 흑인인 크리스는 인종 차별에 대한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인종차별을 하지 않으려고 의식하는 로즈네 가족들이 오히려 크리스를 불편하게 하죠. 이 집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두 명은 모두 흑인입니다. 크리스는 이 직원 두 명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갑자기 늦은 밤 달리기를 하며 놀라게 하는 '월터'와 크리스의 핸드폰 충전기를 계속 빼놓는 '조지나'까지 섬뜩한 느낌까지 듭니다.
로즈의 엄마는 정신과 의사이고 아빠는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미시는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오는 크리스에게 최면으로 담배를 끊게 해 주겠다고 합니다. 크리스는 거절하지만 어느새 최면에 걸려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최면 이후로 크리스는 이상한 기분을 느끼며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다음 날, 로즈네 집에서는 파티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 파티는 온통 백인들의 파티였죠. 그들은 크리스를 보고 흑인을 찬양하는 듯한 말들을 내뱉습니다. 뭔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순간, 크리스는 그 파티의 유일한 흑인인 '안드레'를 발견하게 되죠. 반가운 나머지 말을 거는데 그도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흑인인데 흑인 같지 않은 제스처나 말투를 사용하는 안드레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드레의 얼굴이 묘하게 낯이 익어서 친구 로드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사진을 몰래 찍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플래시가 터지게 되는데 갑자기 안드레는 그 플래시에 반응하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나가!!! (Get out!!!)"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사진을 받은 로드는 안드레가 몇 달 전에 실종됐던 '로건'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더 무서운 것은 백인들이 모여서 빙고 같은 것을 하는데 알고보니 크리스를 놓고 경매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크리스는 앞을 못 보는 미술상에게 낙찰이 됩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는 로즈에게 집에 돌아가자고 합니다. 로즈는 알겠다고 하면서도 계속 시간을 끌죠. 알고 보니 로즈도 한 패였던 것입니다. 로즈는 흑인 친구나 흑인 남자친구를 의도적으로 사귀어서 집으로 데리고 오면 미시가 최면을 걸고 딘과 제레미는 수술을 했던 것입니다. 그 수술은 늙은 몸을 대신해 건강한 몸에 뇌를 이식하는 수술이었습니다. 결국 크리스는 정신을 차려보니 손과 발은 의자에 묶여있었고 작은 티브이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로즈의 할아버지가 화면 속에서 설명을 해줍니다. 크리스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2. "겟 아웃" 감독판 결말
극장판 "겟 아웃"의 결말은 크리스는 의자에 튀어나와 있던 목화 솜을 귀에 넣어 귀를 막고 최면에 벗어나고 제레미와 딘, 그리고 미시를 공격하고 도망칩니다. 하지만 그 뒤를 월터와 로즈가 쫓아옵니다. 로즈는 게다가 총을 갖고 쫓아오는데요. 알고 보니 월터의 몸에는 로즈의 할아버지 뇌가 들어있었죠. 월터가 크리스를 해하려던 순간 크리스는 휴대폰 플래시를 작동시키고 월터는 본래의 의식이 잠시 돌아오게 됩니다. 잠시 제정신으로 돌아온 월터는 로즈를 쏘고 본인한테도 총을 쏘죠. 로즈는 죽지 않은 상태인데요. 크리스는 그런 로즈에게 다가가서 목을 조릅니다. 하지만 그 순간 로즈에게 동정심이 일었는지 끝내 죽이지 못합니다. 그때 경찰차가 등장하는데 바로 크리스의 친구 로드입니다. 그렇게 크리스와 로드는 로즈를 버려둔 후 차를 타고 떠나고, 로즈는 숨을 거둡니다.
하지만, 감독판 결말은 다릅니다. 크리스는 로즈의 목을 졸라 결국 죽입니다. 그리고는 경찰차 한 대가 도착하는데 그 차에서 내린 사람은 로드가 아니라 백인 경찰 두 명입니다. 결국 크리스는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게 되는데요. 본인이 죽을뻔한 상황이었지만 흑인이 백인을 죽였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게 되는거죠. 로드는 크리스의 면회를 오게 되는데 다시 한번 항소해 보자고 말하는 로드에게 괜찮다고 적어도 그 아미타지가 사람들을 막았다며 만족하는 말을 하며 끝이 납니다. 결국 흑인은 사회속에서 차별을 당하는 힘 없는 존재로 무력하게 끝이 나는 것입니다.
3. "겟 아웃" 해석
1) 초반 로즈네 집에 갈때 사슴을 쳐서 경찰에게 신분 조회를 받던 중에 로즈가 경찰에게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던 장면은 인종차별에 대한 로즈의 항의가 아니라 크리스가 실종된 이후에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고자 함이었다.
2) 로즈가 크리스를 희생물로 골랐던 이유는 크리스가 고아였기 때문이다. 실종이 되면 가족들이 찾을 것을 우려해 일부러 연고가 없는 크리스를 골랐던 것이다.
3) 크리스가 밤에 담배를 피우러 집 밖에 나왔을 때 월터가 달리기를 하고 있었던 것은 월터가 제시 오언스와 육상대회를 했던 딘의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4) 지속적으로 미시가 크리스에게 흡연을 하지 말라고 권했던 것은 크리스의 몸이 상품가치가 떨어질까봐 우려했던 것이었다.
5) 로건이 카메라 플래시를 보자마자 순간 멍해지며 코피를 흘리는데요. 이때 크리스에게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던 것도 잠시 로건의 본체가 돌아와 크리스에게 이 집에서 나가라며 위험을 경고한 것입니다.
6) 로즈가 여러색깔이 섞여 있는 시리얼과 우유를 따로 먹는 장면은 유색인종과 백인은 절대 섞일 수 없다는 로즈의 사상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영화 "겟 아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신선했고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바로 해석을 찾아볼 만큼 영화 중간에 많은 장치를 심어놓은 것이 놀라웠는데요. '감독이 천재가 아닌 이상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감탄했습니다.
대놓고 겁주는 공포 영화 말고 뭔가 생각하게 하는 스릴러 영화를 찾는다면 꼭 "겟 아웃"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