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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아바타: 물의 길"이란 작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작 "아바타"는 2018년에 개봉하여 국내에서만 1,333만 명의 관객을 끌었습니다. 해외 영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제대로 성공했습니다. 2022년에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도 1080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천만 영화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등장인물과 평가,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바타: 물의 길" 등장인물
1) 제이크 설리: 제이크는 전작 '아바타' 1편에서 죽은 형을 대신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비족에게 유대감을 느껴 나비족 족장의 딸인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는데요. 둘은 결혼을 하게 되어 3명의 자식을 낳습니다. 나비족이 된 제이크는 인간과 맞서 싸우게 되고 쿼리치 대령과는 원수가 되고 맙니다. 책임감 있는 아버지 그리고 남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2) 네이티리: 제이크와 함께 오마티카야 부족을 떠나서 멧카이나 부족을 찾아갑니다. 쿼리치 대령의 아들인 '스파이더'와 자신의 자식들이 어울리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3) 네테이얌: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입니다. 맞아들로서 동생들을 잘 돌봐주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훌륭한 아들입니다.
4) 로아크: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둘째 아들입니다. 네테이얌과는 반대로 어딘가 모르게 삐딱하게 행동하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사건은 로아크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 키리: 키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 부부가 입양해서 키웁니다. 자연과의 교감이 뛰어납니다.
6) 투크티리: 제이크와 네이티리 부부의 막내딸입니다. 아직은 어려 큰 역할을 해내지는 못합니다.
7) 스파이더: 쿼리치 대령의 아들입니다. 스파이더의 엄마는 전 편에서 전사하였습니다. 스파이더는 인간들이 지구로 돌아갔을 때 너무 어려서 같이 돌아가지 못하고 판도라에 남겨지게 되어 나비족들과 어울립니다.
2. "아바타: 물의 길" 평가
"아바타: 물의 길"은 많은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우선 전작보다 더 우수해진 영상미는 이번 영화의 최대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내용을 다 떠나서 영상미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작보다 4년 뒤에 만들어진 영화인 만큼 전작보다 더 나아진 영상미는 황홀할 정도입니다.
또한, 전작에서는 주제가 제국주의를 표현했는데 이번 "아바타: 물의 길"에서는 대기업의 횡포와 환경 파괴에 맞서 해양 생물을 보호하는 생태주의적인 주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혼혈 자식들, 그리고 입양아까지 원주민 나비족과는 두드러지게 구분되는 아이들을 구성하여 현실에서의 인종차별과 따돌림 같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겪는 고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에 반하여, 혹평도 있었습니다. 전작에서도 빈약한 서사로 많은 전문가들의 혹평을 자아냈는데 이번 편에서도 역시 서사가 너무 빈약하여 줄거리를 몇 문장으로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3시간이 넘는 영화인데도 그저 '가족의 힘'이라는 주제로 3시간을 끌어갈 만큼 소위 말하면 별 볼 일 없는 이야기가 지속됩니다. 또한, 캐릭터들이 일관성이 없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요. 제이크는 초반에 안정적이고 가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군대식 아빠로 변해버리는데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이 다른 캐릭터들도 이 모습을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제이크의 아내 네이티리도 강인한 여성상으로 매력을 굳게 지켜왔는데 어느새 순종적인 모습이 됐다가 자식을 잃고 또 악에 받쳐 싸우다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가 돼버렸다는 평들이 있습니다.
3. "아바타: 물의 길" 흥미로운 이야기
1) 1편에서는 나비어의 대부분이 영어 자막을 통해 해석이 되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나비족 대부분이 영어로 대화를 합니다. 하지만 지구인들과 대화할 때는 다시 나비어를 씁니다.
2) 3~5편까지의 부제가 유출이 되었습니다.
3편: The Seed Bearer (씨앗 운반자) / 4편: The Tulkun Rider (툴쿤 기수) / 5편: The Quest for Eywa (에이와를 찾아서)
하지만 프로듀서 존 랜도는 이 제목들이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마지막 5편은 본인이 감독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6)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만약 2편인 물의 길 편이 흥행에 참패하면 3편으로 아바타 시리즈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3시간 동안 눈이 즐거웠던 영화인데요. 내용은 단순하지만 저는 단순해서 더 좋았습니다. 별생각 없이 꾸준히 영상미만 관찰해도 충분히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아바타 1을 보지 않고 2편을 본 것이라 걱정을 했었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아바타 시리즈를 안 보신 분들은 2편이라도 꼭 봐보시길 바랍니다! 황홀한 영상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